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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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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전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읽다가 포기를 했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고.. 8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라.. 읽다가 포기를 했었는데.. 

지난주에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약 200페이지에.. 만화로 되어 있는 21세기 자본을 보게 되었고.. 대출 후 하루만에 바로 완독하였다^^

 

참고로.. 토마 피케티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1971년생으로.. 22살에 프랑스 우수 경제학자상을 수상하고 MIT 교수를 를 지낸 경제학 엘리트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식 엘리트로 나아갈 수 있는 승승장구의 길을 벗어나 3년만에 프랑스로 귀국했다. (경제학의 존재 방식 자체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는 파리경제대학교의 교수이다. 

귀국 후 세계 각국, 200년 이상의 데이터를 15년에 걸쳐서 조사. 연구한 결과가 「21세기 자본」이다.

- 이양반.. 찐 천재임.. ㅡ.,ㅡ

 

1.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면 필자는 r>g라고 본다.

r = 자본수익률

g = 노동수익률

한마디로 노동을 통한 수익률이.. 자본을 통한 수익률보다 낮다는 이야기이며..

 

또한..요즘처럼 M2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는 시기에는.. 현금의 가치가 낮아지므로..

더욱이.. 노동수익률보다..자본수익률이 중요하고.. 흔히들 하는 이야기인.. 현금을 쓰레기다!! 라는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는건 어쩔~ ㅎㅎㅎ

여하튼 지난 200여년간 각국의 데이터를 확인 결과..

장기적 시계열로 보면.. 결국 자본수익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이해를 했다. 

- 만약.. 필자가 잘못 이해하였다면..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

 

 

2.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1) 자본주의 제 1 기본 법칙

α = r x β

 

① 'α = 자본소득 분배율' 이고.. 국민소득에서 자본소득의 비율을 나타낸 것.

[(참고) 국민소득 = 자본소득 + 노동소득]

예를들어.. 100,000원 맡겨서 1년 뒤 5,000원의 이자가 발생한다면..5%가 자본수익률이 됨.

 

② 'β = 자본/소득비율 '이고..  β가 600%라면 그 나라의 자본은 국민소득의 6년분이 축적되어 있다는 것.

 

 

2) 자본주의 제 2 기본 법칙

β = s ÷ g

 

① 's = 저축률' 

② 'β 는 성장율(g)가 낮아질수록 높아진다.

- 유럽, 미국의 총 경제 성장율이 각각2~2.5%, 3%정도라는 상황에서 전자인 유럽의 자본/소득 비율은 미국보다 큰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야기. 실제로 미국은 4~5년분이며.. 유럽은 5~6년분이다.

- 주의사항 : 장기적인 이야기로 사용해야함. 예를들어 자본 0 국가의 국민소득이 1,000만원이고.. 저축률 12%, 성장율 2%라고 가정하면.. 1년에 자본은 국민소득의 12%인 120만원이 축적되지만.. 단순히 이 사실이 공식적으로 들어맞으면.. β = 12 ÷ 2 = 6이다. 국민소득의 6배가 되는 자본이 축적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이상한 이야기다. 공식은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된다'는 경향을 알기 위한 도구로 이해해야함.

 

3. 피케티의 논의를 정리하면..

 

피케티 연구 성과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장기간에 걸친 역사 데이터를 조사한 점이다. 확실히 과거에도 분배 문제를 주제로 한 경제학자는 있었다. 예를 들면 19세기의 리카도와 마르크스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론 중심이었다. 

처음으로 데이터에 바탕을 둔 이론을 행한 사람은 20세기 초기의 쿠즈네츠다. 그는 성장 초기 단계에서는 격차가 생기지만, 이윽고 축소하는 점을 발견했다. 그 공적은 컸으며, 많은 사람이 '경제성상에 따라 모두 풍요로워진다.'는 이론을 오늘날까지 믿었다. 그러나 쿠즈네츠의 분석은 극히 몇 개 국가에만 적용될 뿐이었다. 데이터의 수집과 해석의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피케티가 착실히 작업을 10년 이상 거듭해 대폭적으로 데이터 범위를 넓혀서 분석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격차는 18~19세기가 높았고, 세계대전 이전에 한번 하락하고, 다시 전후부터 지금까지 높은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쿠즈네츠의 학설이 들어맞는 때는 세계대전 전후의 일시적인 시기에 지나지 않았다.

피케티는 격차가 다시 벌어진다고 예측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도 경제는 저성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과거 200년 동안의 평균 성장률은 1.6%였으며, 더구나 절반은 인구 증가 덕분이었다. 앞으로 인구 감소 경향을 고려하면 3~4%의 경제 성장률은 환상에 불과하다. 

경제 성장률이 낮으면 자본/소득 비율이 상승하고 과거 축적(자본)의 존재감이 높아진다. 자본이 증가하면서 자본 수익률은 하락하지 않을 경우 소득 전체에 있어서 자본소득의 비율(자본소득 분배율)은 점점 상승한다. 

이렇게 해서..부유층은 자본으로부터 얻어지는 소득을 재투자로 돌릴 뿐이며..경제 성장을 웃도는 솓그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회 정의를 위협하는 사태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피케티의 판단이다.

 

최근 세계에서는 격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경제 성장을 이루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었다. 그러나 피케티는 그 환상을 깼다. 그는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자본주의를 방치하면 더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가 r > g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이다.

자본수익률 r은 항상 경제 성장율 g보다 높다. 자본을 가진 사람은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자본을 증식시킬 수 있다. 그 결과 자본을 가진 사람만이 점점 부자가 된다. 돈의 힘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 결정을 행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고.. 부자들의 자녀만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 격차도 발생한다. 

법 앞의 평등, 그리고 평등을 전제로 한 자유 경쟁. 빈부 격차가 크면 이러한 사회 정의가 지켜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격차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은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만능이 아니다. '자연의 힘'에 맡겨도 격차는 줄어들지 않는다. 자본주진과세 등, 세계 각국이 협력해서 격차를 억제할 정책을 펼쳐야 한다.

'21세기 자본'은 피케티 자신도 인정한 것처럼 구체적인 만능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토대로 앞으로 여러 방안이 논의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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