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자가 투자하고 있는 스퀘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1. 스퀘어의 시작
1) 스퀘어 창업자 : 짐 맥켈비 + 잭도시
2) 스퀘어 창업 스토리
- 짐 멕켈비는 2008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리 공예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랜 기간 재고로 쌓여있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주문이 들어왔었는데.. 그 고객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결제를 원했지만.. 짐의 작업실에서는 마스터카드 & 비자카드만 결제가 가능했다..
결국 그 고객을 놓친 후.. 친구인 잭도시(짐 멕켈비에 비해 매우 유명한 인물이죠^^)에게 연락을 해서.. 이러한 경험을 공유했으며.. 그 결과 스퀘어라는 스타트업이 만들어졌다.
2. 신용카드 결제가 왜 어려워??
한국은 신용카드 발급도 매우 쉬워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에서는 신용카드 뿐만 아니고..은행 계좌를 만들기도 어려운 사람이 많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은행 계좌 개설에 최소 잔액 요건이 필요하고.. 또한 은행 수수료도 발생하기 때문에.. 현찰 사용이 많다.)
그리고..한국에서는 POS단말기만 있으면 카드 종류와 상관 없이 결제가 가능한데.. 이는 VAN(부가가치 통신망- 한국에서는..나이스정보통신, LG유플러스전자결제서업부, KSNET등의 사업자가 사업을 하고 있음) 때문이다.
3. 출시 당시 매우 혁신적인 제품인 스퀘어
스퀘어는 일단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도 최근에 배달 주문 시 배달기사분이 pos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 카드 결제를 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아예 휴대폰 단자에 꽂은 뒤 거기에 카드를 긁으면 바로 결제가 되도록 하는 사각형(스퀘어) 모양의 카드 리더기를 만들었다. - 이는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4. 빠른 성장을 보인 스퀘어
스퀘어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모든 고객에데 동일하게 적용했다. (기존 4% → 2.75%로 인하) 이렇게 되면..소액거래에서는 손해였다. 하지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손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가입비도 무료.. 리더기도 무료로 배급, 의무약정도 없었고.. 대금 지급도 기존 카드사 대비 빠르게 진행하였다.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받기 전에 고객에게 먼저 지급)
이러한 파격적 정책 덕에.. 광고 없이도 입소문 만으로 매출이 창업 후 2년간 매주 10%씩 성장하는 미친 속도의 성장을 보였다. 창업 당시(2009년) 매출이 약 4천만USD였는데.. 4년 후인 2013년에는 5.5억USD로 13배 이상 급증했다.
5. 스퀘어 vs 아마존 (2014)
하지만.. 2014년에 강려크~한.. 경쟁자가 나타난다. 바로 뻐꺼 형님의 아마존이었다. 베조스 형님은.. 스퀘어와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적용한 카드 리더기를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게다가.. 기존 스퀘어의 리더기의 취약점을 보완한 제품을 출시했다. (취약점 : 작은 정사각형의 카드 리더기는 카드보다 단면적이 작기 때문에 카드를 긁을 때 흔들리면서 카드 인식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마존은 리더기 모양을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서 카드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스퀘어가 운영하지 않았던 실시간 고객센터(전화)도 운영하면서.. 수수료 또한 스퀘어의 2.75%보다 훨씬 낮은 1.95%로 출시했다.
스타트업인 스퀘어와 대형 공룡인 아마존이 머니 게임을 한다면.. 아마존의 압승이 예상되었다.
근데.. 스퀘어는 뚝심있게 자신의 길을 계속 나아갔다. 스퀘어의 상징인 하얗고..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카드 리더기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대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추가 서비스에 더욱 집중했다. 고객의 성별, 나이 등을 통해 자신의 주 고객이 누구인지 분석 할 수 있는 Tool을 제공했다. 그리고 재고관리, 직원들 급여 정리 등의 Tool을 제공했다. 매장 운영 자금 대출도 시작했다. - 은행 대출이 어려운 많은 소상공인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며.. 다시 한번 실적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그 결과 아마존은 1년만에 카드 리더기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를 한 것이다. 이후.. 스퀘어는 2015년에 나스닥에 상장한다.
6. 새로운 사업, CASH APP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핀테크 섹터 1위 플랫폼이 CASH APP이다.
Cash app은..순위에서 확인 가능하다시피.. Paypal, Venmo(벤모는 페이팔의 자회사임)를 제끼고 1위를 고수 중이며.. 여기에서.. 간편결제, 간편송금, 주식투자(소수점 거래 가능), 암호화폐투자 등을 할 수 있다.
스퀘어는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사업에서 매우 급격한 성장을 하였다. 언택트 시대에는..기존 스퀘어 사업이 많이 쪼글아들었지만.. 자회사인 Cash app의 경우는 오히려 더욱 높은 성장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2020년 가입자 수는 2019년 대비 약 50% 증가한.. 3,600만명이었으며.. 2020년 매출은.. 2019년 대비 101% 증가한 94.9억 USD를 기록했다.
스퀘어는 CASH APP을 '원스탑 금융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2020년에는 대출 상품도 출시하면서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7. 스퀘어의 미래??
금융 혁신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며 발전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융 섹터의 경우는 정부 규제가 발생 할 수 있다는 리스크 또한 안고 있다.
(참고 : 작년 코시국에 자신의 재산 약 28%인 1billion USD (한화 약 1.2조원) 상당의 스퀘어 지분을 사회에 기부했는데.. 당시 스퀘어는 주당 약 $50이었음.. 현재는 약 $250이니까.. 만약 재단에서..그 주식을 그대로 보유중이라면.. 약 6조원을 기부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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