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네이버 이웃 블로그에서 매우 반가운 뉴스를 접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09220071&t=NN
파산설 헝다 23일 채권 이자 지급할 것
파산위기에 놓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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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내용 :
21.09.22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를 21.09.23에 제때 지급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 이자 규모는 2.32억 위안(약 425억원)이며.. 헝다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요동치는 시장을 약간 달래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헝다는 22년 3월 만기채권의 이자 8,350만 달러(약993억원)에 대한 지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고.. 역외 채권 이자 지급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9.29에 24년 3월 만기 채원 이자(4,750만 달러) 지급일이 도래한다.
본 뉴스 이전까지 확인된 레포트를 먼저 확인해보자..
21.09.17에 발행된 메리츠 최설화 애널리스트의 레포트를 보면..
헝다 디폴트 리스크 재부각 이라는 제목으로 레포트가 나왔다.
(기존의 헝다그룹 디폴트 위험은 낮다는 레포트에서 의견이 약간 변경되었었다.)
21.09.17 레포트 내용을 아래에 정리한다.
최근 사건의 트리거는
1. 자산 매각을 통한 채무 상환이 순조롭지 않아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에서 헝다에 대한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2. 21.09.09 헝다그룹 자회사에서 기존 발행한 자산관리상품의 상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반 투자자의 자금 상환 시위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특히 이번달(9월)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산관리상품은 헝다사잔관리 자회사에서 발행한 상품
1) 기초자산 : 자사 주택 건설 프로젝트
2) 투자자 : 헝다그룹 임직원 및 일반인
3) 연 최고 수익률 : 25%
※ 2021년 유동성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약 9.3억 위안(약 1,581억) 상품 상환에 문제가 발생
※ 21.09.10 : 회사에서 발표한 상환 계획안에 현금 외 실물자산(주택)으로의 대체까지 설정되어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더 커졌음
※ 21.09.15 : 피치(Fitch)에서 헝다에 대한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였고.. 헝다그룹 주가는 연초 대비 80% 이상 폭락 (중국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급등함)
1. 역내외 채권 디폴트 가능성 높음
앞으로 헝다그룹 채권 만기 상환은 없지만..
1) 달러채권의 이자지급
2) 자산관리상품의 만기상환
위 2가지가 진행되어야 함.
달러채권은
1) 21.09.23 : $8,253만
2) 21.09.29 : $4,750만
이자지급이 필요함.
- 현재 자산관리상품의 상환이 불이행되면서 달러채권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음
- 헝다그룹에서는 자산, 지분 매각이 어려워지자 구조조정 전문 자문사(Houlihan Lokey, Admiralty Harbour)를 고용하여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중임.
- 자산관리상품이 일반 투자자와 연결되어 있기에.. 최근 중국 정부에서도 TFT를 파견하여 상황 조사 중
2. 대규모 부채, 경영실적 악화, 자금조달 부진으로 사실상 디폴트에 해당
21년 6월말 기준 헝다그룹 부채 규모는 약 1.7조 위안(약 289조원)
이 중 이자지급 의무가 있는 부채는 5,718억 위한(약 97조원)으로 전체의 33%임.
- 해당 항목은 20년 말 약 20% 감소했지만.. 기타 예수금과 매입채무가 작년 말 대비 늘어나서 실질적인 부채는 감소하지 않았고.. 매입채무의 증가는 오히려 금융기관 외 기타 기업으로까지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높아짐.
- 헝다의 경영상황도 악화중.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며.. 최근에 사회적 여론이 악화되면서 주택 판매액도 3개월째 역성장 중이며.. 21년 9월에도 부진할 전망임. 다양한 자금조달 루트가 막히면서 회사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
3. 결자해지 관점에서 정부 개입 필요한 상황
헝다그룹의 디폴트는 21.07.23에 발간된 '헝다 리스크의 나비효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년 8월부터 가오하된 건설사에 대한 규제 강화에서 촉발되었으며.. 지난 1년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위기가 더욱 심화되었음.
4. 정부 주도의 부채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음
- 앞으로 정부가 부채 구조조저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하이난항공(HNA Group)처럼 회사는 디폴트가 될 수도 있지만.. 해당 자산을 기타 국영기업이 인수하는 것이다. 정부가 개입하게 된다면. 기존 시생중인 건설 프로젝트의 정상적인 운영은 물론, 자산가치의 보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최악의 케이스 : 헝다그룹 구조조정안 합의가 불가능하여.. 파산을 하는 경우임.
하지만 헝다그룹 디폴트가 금융기관과 기업에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산관리상품의 디폴트가 개인에게 연결되기 때문에.. 정부가 아무런 조치가 없이 파산을 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함.
필자는 해외 투자 중 중국 비중이 가장 큰 상황이다. (포트 중 손실이 가장 큼.. 미국은 무한매수 제외하고는 전부 수익 중임.) 그래서 중국의 규제라던지.. 시장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솔직히 중국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여 중국 투자 비중을 줄일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일반투자, 개인연금 등에 중국 비중이 높은 상황)
필자도.. 시진핑 정권이.. 헝다그룹을 디폴트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를 보면.. 정말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상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공동부유를 선언한 이상.. 정부가 밀어주는 산업은 어느정도.. 보이는 것 같다. (부동산은 아닌 것 같다. 일반 서민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부동산 가격을 보면 말이다.)
필자는.. 헝다 사태가.. 중국판 리만사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투자를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2008년 리만 사태 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였고.. 막대한 손실을 확정시킨 경험이 있기에..)
MMT를 믿고.. 실제로 현금 가치의 하락을 믿는다면.. 투자를 줄일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분산 투자를 통한 장기 투자를 꾸준히 하도록 할 생각이다.
실제로.. 8월즈음이라도 어느정도 현금화를 하지 않았기에.. 지금에서야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 생각하고.. '존버'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오늘의 결론은??
무섭긴 무섭다만.. 멘탈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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